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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ᆞ독일ᆞ폴란드 임상 3상 개시 및 임상시험 종료 / 중국 임상 3상 개시 및 시판허가 신청완료 / 러시아ᆞ브라질ᆞ대만 시판허가 획득 / 3개 적응증 추가 / 무통형액상ᆞ패치형 기술 특허 등록

2013년 이창진 전무가 휴젤에 입사 후, 개발본부는 ‘보툴렉스’의 임상개시
및 시판허가부터 적응증 추가, 파이프라인 확대에 이르기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휴젤의 글로벌 시장 제패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중국 시판허가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는 이창진 전무는
‘중도에 포기 할 지 언정, 목표를 세우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고
작은 목표의 힘을 강조했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기를 반복한 그의 생은
다채롭고 풍요로웠다. 휴젤톡스는 ‘휴젤의 르네상스맨’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이창진 전무를 만나 다채로운 그의 삶의 조각과
개발본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휴젤에 2013년에 입사하셨습니다.
2013년이면 코스닥 시장 상장 전이었고, 회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 전이었는데요.
오래 근무한 학교를 떠나 작은 벤처 기업이었던 휴젤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커리어와 함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휴젤에 오기 전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연구부교수였습니다.
사실 저의 20대와 30대를 온전히 서울대에서 보냈습니다.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와 박사를 받고,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연구조교수, 연구부교수를 지냈습니다. 논문 정리와 함께 테뉴어 교수를 찾고 있던 도중 2012년에 전 CEO인 문경엽 대표와 우연찮은 미팅을 가졌고, ‘연구비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연구를 모두 하게 해주겠다’는 말에 휴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 거짓이었죠(웃음). 농담이고요. 대학 때부터 가졌던 나의 미래상과 그 당시 휴젤에 필요로 하던 인물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90%와 10%의 자신감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전부터 많은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2012년부터 기술문서작성부터 휴젤 직원 교육까지 다양한 일을 진행했으니까요.

말씀 감사합니다. 대학 때부터 전무님이 추구해 오신 미래상은 무엇이기에
휴젤이 찾던 인재상에 부합했는지 궁금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와 같은 천재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처럼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잘 알고 또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런데 20대 때는 더했겠죠. ^^ 르네상스맨을 목표로 살아가다 보면 그들과 똑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내 인생의 여러 부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20대와 30대를 바쳐 연구해 온 자연과학 분야는 ‘얼마나 깊게 파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저의 여러 가지 장점들을 제대로 펼치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으나, 당시 휴젤은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가진 역량을 다양하게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은 마케팅, 인사, 생산, 영업, 재무 등 다양한 분야가 집약된 종합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기업체에 몸담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경영 활동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수도 있었습니다. 휴젤을 통해 제가 추구해 온 인생관을 펼쳐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휴젤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Best 3’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매일 여러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무엇을 꼽을지 고민이 되지만, 결과로서가 아니라 가장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이 솟구치던 순간을 기준으로 기억에 남는 베스트 3를 꼽는다면, 첫 번째가 브라질 허가기관인 ANVISA와의 미팅입니다. GMP 허가는 받은 상태였지만, ANVISA에서는 바뀐 규정에 따라 많은 자료를 요구했고, 우리로서는 도저히 진행하기 힘든 요구도 있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진행하면 많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브라질 ANVISA에 대면 미팅을 요청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승부수를 띄운 논리적 대결을 통해 심사관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마침내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더 채움’ 출시를 들 수 있습니다. HA필러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었고 개발 참여가 ‘크리티컬’한 것도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밤 늦게까지 논문을 찾고 시제품을 만들면서 제품의 원리에 대한 ‘블랙박스’를 찾아가는 과정이 뒤돌아보니 기억에 깊이 남습니다. 실제 제품이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에는 그간의 노력이 모두 보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세 번째 순간으로는 보툴렉스의 유럽 및 미국 임상 개시입니다. 이제 BLA(품목신청허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다 하고 있어 최종 허가라는 열매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2015년 말 CTA(임상진행허가) 허가가 났을 당시의 흥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일 것 같습니다. 최근 개발본부에서 방금 언급하신 유럽,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빅3 마켓 진출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년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와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일찍이 휴젤은 포화상태가 될 국내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20년은 그 열매를 맺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작년에 제출한 보툴렉스 중국 허가 신청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고, 앞서 언급했듯 유럽과 미국 BLA 신청도 올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톡신 임상 적응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눈가주름’ 치료라는 새로운 미용 적응증을 추가하였으며 올해는 미용과 치료 적응증 모두 많은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 내다봅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타겟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통액상형 톡신’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샘플을 제조하기 위한 공정개발을 올 상반기에 완료, 하반기에는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해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패치형 톡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휴젤의 우수한 톡신 제형을 제품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보유한 타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선정 및 확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핵심 아이템에 맞는 것부터 우선적으로 검토하여 개념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2015년 휴젤이 출자한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주)와 공동 개발 중인 HG201 프로젝트입니다. 올릭스에서는 OLX101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있으며 품목허가 시에 휴젤은 아시아판권을 갖게 됩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대흉터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갖습니다.

올릭스사가 갖고있는 RNA 간섭기술은 단백질이 되기 전의 상태인 mRNA(메신저 RNA) 를 타겟으로 합니다. mRNA의 기능은 DNA에 담긴 단백질 정보를 제조 공장에 전달하는 것인데 이 때 과도하게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야 합니다. 치료제를 피내주사로 투여해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결합 조직 성장인자 CTGF(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것이 이 치료제의 작용기전입니다. 성장인자의 발현을 낮춘다면 이미 발생한 병변 부위를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 후의 비대흉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RNAi 기술의 장점은 오프 타겟(off target)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집중하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 치료제들은 의도하지 않은 곳에도 영향이 미치지만 RNAi 기술은 해당 유전자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개발본부의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허가 유지 및 품목허가 획득을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진행을 해야 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자체개발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입니다. 자체개발을 위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 이상의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제 3자의 연구물 중 아직 초기 단계(Early Stage)인 것들을 도입해 발전 및 개발하는 방식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려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략사업부 BD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개발본부는 올해 ‘신약 연구소’를 세워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전무님이 추구하시는 개발본부만의 조직문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율권을 많이 부여하는 편입니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자율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래야 각각의 부서장들이 파워와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으며 직원 스스로 더 나은 결정과 업무 수행 능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항상 직원들에게 ‘스스로의 발전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휴젤 내부에서 혹은 외부에서 ‘휴젤 개발본부에 몸담았던 친구들은 참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제가 바라는 개발본부 조직원들의 모습입니다. 매년 크기에 상관없이 뚜렷한 목표를 세워 진행을 하다보면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다다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계획 없이 지낸 사람들보다는 많은 발걸음을 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워라밸을 지키는 것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워라밸이란 물리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삶의 질적인 밸런스입니다. ‘일’은 삶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이 동일한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모든 일은 필연적으로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에서 맞닥뜨리는 부정적 기운을 발산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그 안에서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워라밸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개발본부 구성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고요!

개발본부는 국내 및 해외의 임상과 허가를 담당합니다. 하나의 허가를 위해 긴 시간 동안 임상을 진행하며 임상을 개시하고 진행하기 위해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개발문서를 작성합니다. 개발문서에는 여러 가지 연구와 시험법 개발, 공정개발 등의 아이디어들이 녹아 있습니다. 개발문서에 긍정적인 연구 결과 한 줄을 작성하기 위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투입됩니다. 이렇게 연구소의 업무는 정량화시켜 그 성과를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허가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만들기 위해 비하인드 씬(scene)에서 참 많은 일들을 직원들이 하고 있습니다.

“얘들아! 니들이 수고가 많다. 너희들의 연구들이 모여서 하나의 문서가 되듯이, 너희들의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결국엔 휴젤이 제품허가를 받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여가시간을 보내시는 전무님만의 취미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여가시간이 일단 없습니다만(웃음) 음악 들으며 책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입사 후, ‘휴젤 개발본부장 이창진 전무’ 이름으로 전공 관련 서적도 두 권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독서 후엔 독후감도 항상 쓰는 편이고요. 영역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20대부터 특히 예술 관련 서적을 탐독했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면 정말 행복해질 정도로 미술에 상당히 애정이 깊고 최근에는 건축에 흥미가 생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카톨릭이다 보니 성당의 형태와 배치, 스테인드글라스의 배색과 방향, 카톨릭적 상징들을 건축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등 성당이라는 건축물에 매료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Richard Taylor의 ‘How to read a church’를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또 하나의 취미 생활은 ‘별 사진 찍기’입니다. 어느 날 춘천 외곽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고개를 올려다 보았는데 하늘에 너무나도 예쁜 별이 보였습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이었습니다. 맨 눈에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는데 ‘망원경으로 보면 얼마나 예쁠까?’라는 생각에 천체망원경을 들고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별이 까만 하늘에 송송 박혀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정말 편해지고 힐링이 됩니다.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은 사람이라는데 저는 아직도 꿈이 많은가 봅니다. ^^

휴젤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 영화 등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과학서적
사회생물학에 빠져 이 분야의 책을 정말 많이 읽었고 리처드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초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책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의 생존을 위한 기계라고 일축하는 이 책의 가설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인간의 존재와 행동에 대해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이 책은 인간행동을 이해하고 우리가 가진 한계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종교서적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며 우리의 유전자에는 영웅을 신격화하고 숭상하는 것과 같이 절대자를 좇고자 하는 본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종교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눔’과 ‘섬김’이라 생각하며 이 책들을 통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20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휴젤인들에게 신년 인사 부탁 드립니다.

먼저, 2019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패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고 그 모든 것이 여러분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꼭 나만의 KPI를 세우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연애 시작하기’, ‘허리둘레 3인치 줄이기’, ‘제2외국어 공부하기’, ‘부모님께 하루에 한 번 전화하기’ 등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개인의 행복과 성장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계속 노력하며 행복한 2020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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