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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유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지훈 대표는 1989년 제약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BMS 미국본사,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동화약품 대표이사, 박스터코리아 대표이사 등 국내외 제약회사를 두루 거치며 해외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간의 역량을 토대로 휴젤의 글로벌 진출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2018년 1월 휴젤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되었다. 인터뷰 당일, 손지훈 대표는 많은 일정으로 분주한 가운데에도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기자를 맞이해 주었다. 대표집행임원으로서 그간의 성과와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열정을, 기업의 문화와 개인적인 질문에는 따뜻함을 보여주었던 손지훈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 18년 같았던 1년 8개월,
화장품과 톡신 사업 성장에 보람

휴젤에 취임하신 지 1년 8개월 정도 되셨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직장생활 이후 대리 직급을 달았던 시절 만큼이나 치열하게 살았던 1년 8개월이었고 사세를 확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화장품 사업의 성장입니다. 휴젤은 2015년에 화장품을 첫 출시한 이후 매출액이 수십억원 대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작년 8월 무렵 원데이키트가 히트를 치면서 2018년 4분기 매출만 150억 정도를 달성하며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가운데 열 배 이상의 드라마틱한 성장이 가능했던 건 임직원들과 함께 역경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회의실에서는 치열하게 머리를 맞댔으며 현장에서는 발에 불이 나도록 뛰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관하는 ‘2019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제품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까지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화장품은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서 비로소 빛을 본 아이템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톡신 사업의 성장입니다. 국내에서 3년 연속 톡신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보툴렉스가 최근 대만에서 제품명 ‘레티보’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이는 우리나라 톡신 제품 판매기업 중 최초입니다. 대만 보건당국은 미국이나 유럽만큼 의약품 허가기준이 엄격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톡신 제품으로 대만에 첫 진출한 국내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상당히 중요한 마일스톤임과 동시에 글로벌 빅3 마켓인 미국, 유럽, 중국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톡신 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위에서 언급한 빅 3 마켓 진입인데 현재 중국이 가장 앞섰습니다. 작년에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4월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 내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끼니도 거른 채 13시간 마라톤회의를 진행했고 결국 좋은 결과물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면 이번 출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휴젤에서 지향하시는 변화 혹은 목표는 무엇인지요?

휴젤은 벤처로 시작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고 3년 연속국내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우토반을 질주하듯 앞만 보고 달리느라 뒤돌아볼 틈도 없이 성장한 까닭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기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부서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각종 인프라 재정비를 시작으로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직원들 없이 충성스러운 고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원의 로열티는 직장생활의 행복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의 생활이 행복해야 동기부여가 되고 이는 개인과 조직의 퍼포먼스로 이어져 회사의 성과가 됩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패밀리데이(Family day), 권장휴가, 플렉서블(Flexible) 출퇴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휴젤 구성원들이 회사의 제도를 좋은 방향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성숙함을 지녔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직원들이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유지하고 자기계발에도 힘을 쏟아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 그리고 내일이 더욱 발전하는 휴젤이 되길 기대합니다.

# 글로벌 BIG 3 마켓 진출과 소통의 문화 정착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과제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최근 3년 연속 국내 톡신 시장 1위를 달성했고 작년 말, ‘더채움 스타일’을 론칭하면서 HA필러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채움 스타일 제품력에 자신 있었기에 마케팅에 공을 들였습니다. 모델도 기용하고 론칭 심포지엄을 포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갔으며, 올해 상반기 공시된 실적을 통해 국내 HA필러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국내 톡신과 HA필러 시장을 모두 석권하면서 명실상부 메디칼뷰티시장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한 휴젤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시장에 먼저 진입한 경쟁업체와의 매출 격차를 빠르게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해당 시장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마켓리더가 되는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중국 글로벌 빅3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부서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휴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갖는 위치는 어떠하며 휴젤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 혹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톡신 제품을 생산하는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걱정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들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란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우리는 27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진입한 지역에서의 마켓셰어(Market share)를 높이고 중국, 미국, 유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5년 안에 미국 엘러간社와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리딩 컴퍼니(Global leading company)가 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할이자 지향점입니다. 취임한 이후 최상위 리더계층의 조직변화가 많았고 최근에서야 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30년간 국내외 제약사에 몸담으며 봐왔던 그 어떤 시니어들보다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챔피언급 리더들이라 자부합니다. 휴젤의 리더들은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승부사 기질과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서 승부를 보는 개척자 근성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 마음이 된다면 분명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현재의 휴젤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회사를 지속하게 하는 힘은 합리적인 비즈니스모델, 풍부한 자본, 고유의 기업문화에서 나옵니다. 현재 휴젤은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한 ‘소통하는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유형물이 아니며 몇몇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한 그리 만만한 일도 아닙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직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고 그 시간들이 쌓여야 비로소 문화가 됩니다. 지난 6월부터 서울사무소 직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점심시간에 1층 리셉션 안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리셉션을 담당하는 인재개발팀 최현 사원의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분은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최소한의 시간만이라도 회사의 대표가 되어 많은 동료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소통의 시간을 주기 위해 낸 아이디어였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평상시에 마주치기 힘들었던 동료에게는 직접 안부를 전하고, 교류할 기회가 없어 모르고 지냈던 직원들의 얼굴을 익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1번 주자로 나섰습니다.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습니다. 이 외에도 분기별로 실시하는 킥오프(Kick-off) 미팅, 춘천에서 진행하는 월례조회, 오는 8일에 개최하는 휴젤 페스타 등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동안으로 유명하신데 대표님만의 관리 비법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언제 이렇게 회사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그렇게 봐준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피부관리실이나 피부과를 다니는 등의 특별한 관리는 하지 않고 있고, 우리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원데이키트 매니아입니다. 1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이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피부톤이나 결이 개선되었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온 아이크림도 꾸준히 쓰려고 합니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대표님만의 방법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부터 자연이 주는 깊은 평온함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산과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운동도 좋아하기 때문에 또 다른 푸르름이 있는 골프도 종종 치러 다닙니다. 올해는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요리를 배워볼 생각입니다.

사내 콘도리조트 운영제도를 이용해 양양 솔비치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첫 날은 바다를 보고 이튿날은 설악산에 오르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청봉까지 오르지는 못해도 패밀리데이를 이용해서 다녀오면 충분히 산과 바다 모두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휴젤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 영화 등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영화추천 : 글래디에이터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검투사의 인생을 그린 영화로 오락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추어 특정한 감상 포인트를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입니다. 전쟁과 전략, 생과 죽음, 가족과 사랑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온전히 담고 있는 명작입니다.

도서추천 : The Secret(시크릿) / 고구려
The Secret(시크릿)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소재로 풀어낸 자기계발서입니다. 우리 인생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재밌게 읽고 있는 책은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입니다. 평소에 역사서를 즐겨 읽고 특히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고구려라는 나라를 좋아합니다. 아직 완결은 아닌데 우리의 선인들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우리의 찬란한 역사에 긍지를 가지게 됩니다.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작은 도서 대여 공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도서 기부도 하고, 읽고 싶은 도서 구입 신청도 받을 예정이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대표가 아니라 인생&직장 선배로서 휴젤 직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Put yourself in another person’s shoes. 역지사지의 자세를 잊지 마세요.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는 저의 생활 신조이기도 합니다.

Leading by example. 리더가 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솔선수범하는 자세입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리더는 부하직원들의 끊임없는 관찰과 배움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하직원이 갖추었으면 하는 덕목이 있다면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십시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휴젤인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고 편법을 쓰면 반드시 곪게 되고 언젠가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됩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이 보이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쌓이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결국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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