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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이젠 필(必)환경 시대!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간과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환경문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구와 환경을 지키자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이 진행 중이지만, 진행을 늦출 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통해 2019년 주목할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필환경’을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가 추구한 캠페인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통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친환경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의 시대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환경을 위해 사회가 나서다!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면서 사회활동가들은 환경 보존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
제로 웨이스트란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쓰레기가 배출되어야 하는 물품을
사용할 때는 최대한 재활용을 하자는 사회적 운동이다. 여기서 쓰레기를 표현하는 garbage, trash, rubbish 대신
‘waste’를 쓴 이유는 '낭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 제로 웨이스트는 최우선적인 과제로 지구환경에 심각한
유해를 끼치고 있는 플라스틱과 비닐봉투 등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바다로 흘러들어온 쓰레기의 90%가 플라스틱일 만큼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 버려지면 크기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이나 그보다 훨씬 작은 나노 플라스틱이 되고, 이는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뿐 아니라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따라 우리 몸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최근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 뉴캐슬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1주일 평균 미세 플라스틱 섭취량은
약 2,000개로 집계됐다. 무게로 환산하면 5g에 달하며, 이는 신용카드 한 장 또는 불펜 한 자루와 비슷한 수준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또 하나의 움직임으로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프리사이클링이란 ‘미리’를 뜻하는 접두사 ‘pre’와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을 합친 합성어로, 쓰레기를 사전에 줄인다는 의미다.
즉, 사용 이후의 재활용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매해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일회용 휴지나 컵 대신 손수건이나 텀블러를,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과도한 포장도 지양한다.

환경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

필환경의 필요성을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서비스, 상품의 탄생을 가져왔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변화는 식음료업계에서 일어났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하며 플라스틱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도 기존 유색 종이컵을 모두 하얀색으로 교체하며 잉크 사용을 줄였으며, 오리온, DOLE(돌)을 비롯한 식품업계도 포장재 면적을 줄이고, 제품 패키지에 친환경 펄프 섬유 소재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식물성 유산균 제품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도입해 분리 배출을 쉽게 하도록 했다.

▲ 필환경 시대에 맞춰 도입한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풀무원은 제품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도입해 편리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체인 CJ오쇼핑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선보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뽁뽁이 같은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종이 보냉박스,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 등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를 도입한 것이다.

독일에는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인 ‘오리지날 언페어팍트’가 등장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장재 없이 통에 담긴 상품을 원하는 분량만큼 개인 용기에 덜어서 가져간 후 구매한다. 국내 식료품점 ‘더파커’ 역시
소비자가 채소와 곡류 39여 종을 원하는 만큼 개인 용기에 담으면, 무게를 달아서 판매한다.

▲ CJ오쇼핑에서 도입한 종이 패키지,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 독일의 오리지날 언페어팍트


자연과 생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삶

필환경 시대의 핵심은 생존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존은 비단 인간의 생존에 국한되지 않는다.
먹이사슬을 구성하는 다른 생물과의 공존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동물 복지에 관심을 갖고, 크루얼리 프리(Curelty Free)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크루얼리 프리란 제품 제작에 있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동물도 다쳐서는 안된다는 가치가 깔려있다.
아울러 비거니즘 소비도 확대되고 있는데, 비거니즘 소비는 채식주의를 신념으로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동물보호, 재활용 등 삶의 습관까지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 노력들은 이처럼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구도 책임을 피하거나 벗어날 수 없는 필환경의 시대. 함께 공존하는 삶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노력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환경보호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에코 페어런팅 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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