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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아이템

“스니커즈를 모으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어요.
하지만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에 들어가 교복을 입게 된 순간부터였죠.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신발을 생각했고, 이것저것 신어보다가 스니커즈를 신는 순간 ‘바로 너다!’ 싶었죠.
그 뒤로 다른 신발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발볼이 넓어서 불편한 신발은 꺼렸는데,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스니커즈는 그런 엄승현 주임의 요구사항에 모두 충족하는 최적의 신발이었다. 엄승현 주임이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즈는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애장품은 마에다 퓨리와 겐조 퓨리이다.
“마에다 퓨리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존 마에다 교수와 콜라보한 스니커즈에요. 스물한 살 때 주말마다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정판을 샀어요. 겐조 퓨리는 비주얼 아티스트인 미나미 겐조와 콜라보한 스니커즈인데, 급매로 샀다가 할머니 선물을 사드리느라 팔았어요. 결국 작년에 미국 옥션을 몇 달간이나 뒤져 다시 구매했어요.”
엄승현 주임은 2013년 스물네 살에 입사해 어느덧 7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러고 보니 20대를 휴젤에 바쳤다”고 말하며 방긋 웃는 엄승현 주임. 하지만 힘든 일보다 즐겁고 보람 있는 순간이 더 많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환하고 밝게 만드는 엄승현 주임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아마도 열심히 일한 만큼 좋아하는 것을 누릴 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제가 스니커즈 마니아라는 걸 알고 좋은 스니커즈를 고르는 방법을 묻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그럼 저는 늘 같은 말씀을 드려요.
남들 눈 신경 쓰지 말고 내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고르라고요. 그게 최고죠. 신발도 인생도.”
엄승현 주임에게는 스니커즈 말고도 일상에 힘을 넣어주는 에너지가 또 있다. 바로 곁에 있는 가족과 동료다.
“긍정이 넘치는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 태현이를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완제파트! 지금처럼 웃음 잃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 함께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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