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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직장 휴젤,
제겐 하나의 도전이었죠”


“2016년 3월에 입사했으니, 벌써 2년이 넘었어요.
다들 정말 잘해주셔서 가끔은 제가 외국인인 걸 잊을 정도라니까요.”


친절하고 정이 넘치는 동료들이 있어 하루하루 즐겁다는 엘비라 주임의 ‘휴젤’은 어떤 모습일까?

“저에게 ‘휴젤’은 도전이었어요.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거든요.
서류전형에 통과하고 최종면접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죠.”


엘비라 주임은 해외에서 열리는 박람회 등에서 바이어를 만나고 제품을 소개하는 일을 주로 한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기업과 꾸준히 접촉해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하고, 간간히 통역도 진행한다.

엘비라 주임이 속한 글로벌사업부에는 총 4명의 외국인 직원이 근무한다.
중국, 베트남 등 국적은 다르지만, 맡은 업무가 비슷해 통하는 점이 많다고.

“특히 임미화 대리와는 각별해요. 기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공유하고 고민도 나누죠.
전 좋은 일이 있을 때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이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휴젤에서 소중한 친구를 얻었어요.”


임미화 대리뿐 아니라 글로벌사업부 10여 명의 직원은 모두 친하다.
입사했을 당시 한국인 사이에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큰 걱정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해도 되지 않을 걱정이었다며 웃었다.

“내겐 새롭고 특별한 한국,
한국어로 대화할 때 제일 즐거워요”

엘비라 주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진로를 선택할 시기가 다가오자 몇몇의 한국인 친구가 떠올랐다고 한다.
한국인 친구들과 문화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는 엘비라 주임은 어릴 때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아 모국어인 러시아어나 영어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문화도 공부해온 터에 아예 진로로 결정하기로 결심했다.
마침 한국에서 원어민 교수들이 찾아와 한국어과를 신설하는 등의 이슈도 한몫 했다.

“제가 학교 다닐 당시에는 케이팝K-POP이나 한국 드라마가 지금처럼 인기를 끌지는 않았어요.
한국에 대해 저만 안다는 특별함이나 새로움에 더 끌렸던 듯해요.”


이와 더불어 의료관광에도 흥미가 큰 엘비라 주임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프리랜서로 종합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안내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엘비라 주임은
“몸이 아픈 외국인, 환자를 가족으로 둔 외국인들이 언어로 인해 애를 먹는 모습을 볼 때면 많이 안타까웠다”며
“한국어가 낯선 외국인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된 마음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 때부터 한국으로 유학 와 다양한 일을 하며 씩씩하게 지낸 엘비라 주임이지만,
외동딸이기도 한 그는 늘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

“집에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다녀와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제게 무엇이든 직접 선택하게 하셨고, 그중 하나가 진로
였어요. 절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한국에서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휴젤 여러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우리, 밥 한 끼 어때요?”


한국에 온 지 8년이 넘었기에, 의사소통 등 적응은 어느 정도 끝낸 엘비라 주임은,
이제 한국에서 해볼 만한 취미활동도 찾는 중이다.
특히 요즘엔 ‘커피’에 푹 빠져있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은 벌써 취득했고,
곧 1급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우리 회사 건물 1층에 카페 하나 차릴까 봐요, 잘 팔릴까요?”(웃음)

자연스레 농담을 건넬 정도로 한국인들과의 대화에 익숙한 엘비라 주임은 이젠 이 곳에서의 적응은 다 되었고,
정이 넘치는 한국인과, 특히 한솥밥을 먹고 있는 휴젤인들과 오래오래 잘 지내고 싶다며 웃었다.

“저를 잘 모르는 다른 부서 직원들과도 이번 자리를 계기로 친해지길 바라요,
저 청국장, 닭발 빼고는 다 잘 먹어요, 밥 한 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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